게임/프레이

프레이 - 내가....내가.........!!!!!!!! (마지막)

부꾸ㅁㅣ 2021. 1. 24. 02:22

 좀 더 나중에 마지막 일지를 쓰려고했는데, 한 번 묵혔다가 까먹을수도 있고...해야할 다른 일들(재택 근무 중 ㅋㅋ) 생각하면 걍 후딱 올려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전 일지를 올린지 얼마 안된 시점이지만 걍 마지막 프레이 일지를 쓴다. 엔딩 본지 얼마 안된 참이라 아직 이 여운이 남아있기도 하고 말이다. 이 전의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스포일러가 강하니 주의! 엔딩이 나올 것이므로 더더욱!!!

 아무튼 지금 모건의 상황은...월터 달이라는 녀석을 죽이든 무력화를 하든... 만나야 뭘 할 수 있으므로 함선 대합실이라는 구역에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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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오자마자 사실 진압용 봇들과 팬텀이 대치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 스샷은 남아있지 않다. 타이폰도 살살 녹여버린 봇들의 레이저 공격....ㅠ 이 후에도 돌아다니다보면 대치하는 봇들과 타이폰들을 볼 수 있는데 나는 그럼 조용히 은신한 채 구석에서 타이폰덜아 힘을 내~ 이러고 있었음...((대체.......) 물론 대부분은 봇들의 승리로 끝이 나버리지만.......

 

 

 큰일이다 큰일이야. 기계류 적들에게 잘 통하는...아니, 사실 전체적으로 무기류가 너무 부족해졌다 ㅠㅠㅠㅠ EMP 수류탄은 하나 남았고...화면 아래 있는 단축키 목록을 보면 6번이 스턴건인데 탄약이 아예 없는 상태임 ㅋㅋㅋㅋ 그 외에 권총 탄약도 없고....큐빔은 아끼고 싶고 ㅠㅠ 샷건은 너무 시끄러워서 오히려 주의를 끌 것 같고... 이렇게 된 이상, 은신을 엄청 하며 다녀야겠다!

 

 

 숨어 댕기면서 주워듣는 음성 기록....

 

 

 와 이런 기술력을 빼돌렸다면 돈이 엄청 오갔을 듯...

 

 

 아니?? ㅋㅋㅋ 플레이 할 때에는 내가 봇들한테 안 들키려고 긴장하며 댕겨서 이 부분을 제대로 안 들었는데 스샷으로 확인해보니....어딘가에서 저렇게 렌치로 세 번 두드리면 뭔가 템을 얻을 수 있었나보다. 아쉽구만~~~

 

 

 뭔가 을씨년스러운 타이폰 낙서. 근데 머 이렇게 지네같은 타이폰을 그렸대...

 

 

 꽤 오래 돌아다닌 끝에((봇들 피해다니느라 정말 깨작깨작 돌아다님 ㅋㅋㅋㅋ) 겨우 달의 함선 안으로 들어왔다. 현재로썬 안에는 일단 아무도 없는 듯. 이 눔이 애비랑 어떤 대화를 했는지 기록을 들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누구 덕분에 이렇게 일궈냈는데 어~~~????((갑자기 티냄)

 

 

 와...! 심지어 애비란 작자가 지금 이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다고???????

 

 

 하! 멍청한 달 눔이 전보를 그냥 냅뒀나보다. 아무튼 계속해서 달과 얘의 지휘관을 찾아야 한다!

 

 

 이거 진짜 웃겼는데, 달의 정보를 보면 '인적 자원 처리부'였나 머 그런 식으로 나옴....'인적' '자원' '처리' 단어 하나하나가 너무나 너무해서(...) 실소 터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갑자기 이 자식이 화물구역의 엘레자르와 생존자들을 위험하게 만들어버린다!!!!!!!

 

 

 화물 구역 생존자들의 생명이 꺼지기까지 14분 남짓의 제한시간이 주어졌다! 바빠 죽겄네, 기다려! 엘레자르~!!!! 발전소 구역의 대기 제어 장치로 가야한다!

 

 

 ㅋㅋㅋㅋ재뉴어리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건 혼혈이었구만.... 05년생이라니, 지금이 ...2035년인가? 대충 그 쯤이니, 서른 살 정도인가보다.

 

 

 휴...공기 정화 장치가 있는 방에 달이 있었고, 무력화 시키는데에 성공했다. 이 부분 너무 급박해서 스샷이 이거 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될대로 되어라 심정으로 뛰어댕기며 지나친 인공지능 적들이 함께 쫓아와서 얘네랑 달까지 상대하다가 한 번 죽고 ㅠㅠ 그 후엔 앞에 인공지능들을 어떻게든 타이폰이랑 싸움붙이거나(...) 남은 스턴건과 샷건 등으로 물리치고 들어왔더니 이번엔 달을 기절시킬 스턴건 탄약이 하나도 없어서 다시 불러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일단 이그웨가 제안하는 방법이 뭔지 들어보고 싶어서 이 쉐끼를 킵해보려고 한다.

 

 

 어쨌든 화물 구역의 산소 수치도 정상이 되어 생존자들은 무사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마주치는 인공지능들을 그냥 샷건으로 몇 방 쏘고 해킹한 뒤 수리해서 내 편으로 만드는 전략으로 나아갔다 ㅋㅋㅋㅋ 무기가 더이상 없지만 예비 부품이 엄청 많기 때문에.... 그리고 그나마 한시름 놓은 상황이라 침착하게 해킹 할 여유도 생겼다.

 

 

 와 봇들끼리 싸운다 레이저와 레이저 ㅋㅋㅋㅋㅋ

 

 뭐야 한계가 있어도 기계도 괜찮은 부하가 될 수 있어 그런 인간 중심적인 생각에는 공감 할 수 없다((..........

 

 

 아무튼 알렉스는 수목원에서 보자고 하고, 일단 이그웨 박사에게 와보았다. 기절한 달을 수술대에 올려둔 상황. 예전에 이 구역 돌아다닐 때 이 장치 뭣에 쓰나 했는데 이렇게 쓰이는구먼...

 

 

 그래 머...니가 잘 알아서 해 대화는...ㅋㅋㅋㅋ

 

 

 오 정말 기억이 이식 이전으로 돌아갔군.

 

 

 저 돌봐달라는 부탁이...지금에서는 너무 쌔하게 들린다...ㅋㅋㅋ 

 

 

 자, 지금이 나설 때다. 이그웨 박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아 거짓말 좀 제대로 해보라고~

 

 

 대충 둘러대고 빠르게 본론으로 넘어간다. 달이 끌고 온 함선을 조종시켜서 생존자들을 태우면 될 것이다...!

 

 

 예쓰!!!

 

 

 아, 그 캐스퍼라는 지휘관은....참고로 은신하고 전투하느라 넘나 급박한 와중에 많은 스샷이 생략되었는데 ㅋㅋㅋㅋ 탈로스 외부에서 만나서 내가 처치했다. 캐스퍼 역시 인공지능이었다.

 

 

 그래 맞어 넌 그냥 함선 조종을 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이게 누구 때문일까...버덜버덜...

 

 

 아무튼 이렇게해서 함선을 조종할 파일럿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자폭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아직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승무원 구역에 그냥 드러누워 기절한 채 생존한 승무원들....ㅠㅠ 이것 때문에 자폭 계획이 좀 탐탁치 않다.

 

 

 너도 이렇게 새로운 모건에게 익숙해져가는거야, 재뉴어리야~!!! 하지만 자폭 계획을 밀어붙이는 것은 여전할 듯 하지만...ㅠ

 

 

 좋아, 아무튼 이 쪽은 잘 해결이 되어가는 듯 하고....그럼 이 틈에 해야할 사이드 퀘스트가 몇 개 더 있으니 하러 가보자.

 

 

 그렇다, 37번 피험자를 찾는 것! 역시, 탈출선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군....내가 전광판에도 크게 업로드했는데...ㅋㅋㅋㅋ

 

 

 저렇게 말하더니....아니 잠깐, 아까부터 신경쓰였던...벽에 붙은 재변환 수류탄이 갑자기 작동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좌식...쒸익쒹.......이번에는 이 눔이 말하는 동안 수류탄을 떼어버렸다. 희한한건 내가 쏠 필요도 없이 혼자 꽤꼬닥해버림.....이 녀석에 대해서도 궁금한게 좀 있긴 했지만, 어쨌든 죽어버렸으니 여기서 더 할 일은 없는 듯 하다.

 

 

 다음으로는 일류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찾는 퀘스트. 내부 저장고에 도착하자 이그웨 박사로부터 통신이 들어온다. 그렇다.....탈로스의 인간 피험체를 이용한 실험이 어떤것인지도 이젠 다 알게되었고, 또 현재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죽었겠지..? 근데 이쯤되면 중요한 것은 생존 여부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기록의 내용에 대한 것일 듯....

 

 

 어쨌든 일류신에게 전송하기 전에 내가 먼저 기록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아 내 예상이 맞았구만~~~ 타이폰 개체와 접촉시키는 실험이 맞구만...!

 

 

 크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럴수가 ㅠㅠㅠ

 

 

.......?????????????

 

 

 아 및췬 내가...내가 지시한거임????????????????

 

 

 이럴수가, 이걸 일류신에게....일류신에게 들려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록은 그 자리에서 폐기해버리거나 일류신에게 전송해주거나 선택할 수 있는데, 결국 보내주었다. 기억을 잃었다지만 어쨌든 내가 저지른 일이고....그리고 내가 갠적으로 대니얼, 엘레자르, 일류신 이 세 엔피씨가 굉장히 호감이 가서 그런지 특히나 이들에게는 뭘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ㅠㅠㅠㅠ 그래도 일단 탈로스를 빠져나가는데에 일류신이 문제 없이 따라와주면 좋겠는데....ㅠㅠㅠㅠㅠㅠ

 

 

 어뜩해.....아직 재생은 안했나봄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지금 듣는것도 아니고 기다렸다가 나랑 같이 듣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알았어....기다려봐.......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일단 급한 사이드퀘를 한차례 정리했으니 메인퀘를 다시 달려보기로. 이번에야말로 알렉스와 면대면 만나는 순간이다.

 

 

 그래 알았어 내놔 봐 나도 생각 중이니까..((

 그래 과거의 모건은 이 프로젝트에 매료되었고, 진심이었고... 인간의 능력을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비약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을거란 사실에 들떠있던 사람이다.

 

 

 머....? ㅋㅋㅋㅋ 너도 첨에는 흐음 별로...하던거 아녔어?ㅋㅋㅋ 근데 이쯤에서 생각해보면, 알렉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모건에게 설득이 되었다는 것인데... 어느 부분인지 약간 알 것 같기도?

 

 

 그래 이런 부분....알렉스는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계속해서 과업이 어쩌고 하는 걸 보면... 다른 이들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우리 손으로 뭔가 달성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나 봄.

 

 

 이거는 사실 지금의 나도 그렇다.....산호가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부르는 것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서.... 종종 타이폰에게 영향받은 사람들의 꿈 이야기나, 모건에게 가끔 보이는 흐릿한 비주얼이 뭔가 연관있을까??

 

 

 뭐 아무튼 이걸 이용하면 타이폰들을 무력화 할 수 있다는거지?

 

 챙긴다~~~

 

 

 맞아 그것도 받기로 했지...! 그런데 다음 순간....

 

 

 뭔가 엄청난 굉음과 함께 창 밖에;;; 저게 뭐여;;;;;;;;;;;;;;;

 

 

 나도 알렉스도 개놀람..

 

 

 뭐지 타이폰이야?????????

 

 

 아니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설마 이거랑 싸워??????

 

 

 에이팩스????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일 방법도 없다니~~~ 저 창 밖의 거대한 본체에서 촉수같은 덜굴이 방해하러 튀어나오는데 이걸 큐빔 등으로 무력화시키면서 진행해야한다.

 

 

 알렉스가 숨어있던 안전실에서 알렉스가 미리 남겨둔 기록도 듣는다.

 

 

 결국 자폭 플랜을 말릴 수 없을 경우도 생각은 해뒀구만.. 그렇게 되었을 때 탈출 할 생각은 없었던건가? 그 놈의 과업이 뭐길래~~~~~ 글고 자꾸 내 탓 할래??? 나도 알았다고 ㅋㅋㅋ!!!((....

 

 

 지금 너무 경황이 없어서 걍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수목원 아무데나 둥둥 떠서 돌아다니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모건의 또 하나의 기록도 찾았다.

 

 

 이건 또 뭐야.....이것도 초기의 모건인가??? 악토버는 또 누구야~ 아니 근데 지금 그걸 따질 겨를이 없다 ㅋㅋㅋㅋ 수목원에서 나가야겠다!

 

 

 맞어 자꾸 내 탓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날리든, 저지른 만행을 짊어지고서라도 연구기록들은 보존한 채 타이폰만을 무력화 시키든~~ 하여튼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해야하는 것은 이제 내 몫인 것이다~

 

 

 아 알렉스 죽은게 아니었네? 공중을 요상한 자세로 떠다니는 알렉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너의 소지품은 내것이다...((

 

 

 안전실에 넣을 수 있길래 일단 넣어뒀다. 들어가니 정신을 차린 듯 ㅋㅋㅋㅋㅋ 임마 너 기절한 척 한 거 아니지.....

 

 

 최대한 생존자를 남겨보자를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지만, 일단 알렉스에게선 아직 들어야 할 말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살려뒀다......자꾸 그 흐릿한 비주얼이 무엇인지 신경쓰인다.

 

 

 흐흑 재뉴어리야.....ㅠ0ㅠ 나도 나의 생각이~~~~....!!

 

 

 휴, 그래 너도 지금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는 잘 아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재뉴어리를 만든 시점의 모건이 얼마나 이 프로젝트에 염증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 헉, 일류신이 재뉴어리의 편을 들고있다...아 그러고보니 같이 듣기로 한거 못 듣고 이 사단이 났네..!

 

 

 이들의 안전은 사실 이미 확보가 되긴 했는데......모르겠어~ 이쯤되니까 진짜 나도 모르겠어 ㅋㅋㅋ 이렇게나 고민하게 될 줄 몰랐다고 ㅋㅋㅋㅋ!!!! 이 프로젝트와 탈로스 자체가 위험하다는 사실은 나도 동의하는데....왜 이렇게 고민되는 것인지...! 쓰러진 승무원도 승무원이지만 그보다도 다 날려버리기엔 아직 뭐가 더 있을 것 같아서인가...?

 

 

 하여튼 일단 개량형 무력화 파장 생성기를 만들었다. 이로써 나는 자폭 플랜도, 무력화 플랜도 모두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젠 정말 선택만이 남았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던 초반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과 각종 고민이 겹겹이 쌓인 지금 시점에서 갑자기 모든 것을 날리는 것에 확신이 없어진 나는.......산호의 중심부에 무력화 장치를 설치하러.......오긴...했는데...ㅋㅋㅋ

 

 

 재뉴어리가 다시 나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아, 아니 그치만 일단은 타이폰들을 무력화시키는 장치가 있으니까....아니 아니야 그것만이 문제가 아닌거 알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취겠다 ㅋㅋㅋㅋㅋ 팔랑귀인 나는 이 말을 듣고 부리나케 자폭 장치로 향한다. 급박한 상황에서 머리를 막 굴리며 나도 모르게 자폭 장치는 거기다! 싶은 장소가 있었는데, 이전에 열쇠 삽입 장치가 두개 있던 거기가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 그 때는 단지 타이밍이 아니었어서 가지고 있던 인가 장치가 사용이 안된 듯.

 

 

 그래 여기가 맞다. 여기서 결국 두 개의 인가 장치를 삽입했는데....

 

 

 어, 그리고는 다시 보이는 그 이상한 흐릿한 비주얼! 아니 진짜 나 초반에 이거 처음 봤을때도 생각한건데, 나는 대체 ....대체 뭐야 모건이 맞긴 한거임??? 근데 이렇게 생각하면 달리...뭐란 말인지.......???? 클론 ㅋㅋㅋ?? 지나친 추측인 것 같아서 금방 털어버린 생각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느니, 겁을 먹었다느니, 그들이 말하는 너는 네가 아냐라느니, 모건의 목소리로 자꾸 이런 말이 들려온다. 초반과 다르게 아주 섬뜩한 느낌으로.....그리고 짧게 짧게 지나가는 어떠한 광경들..... 사실 다른 장면도 많았는데 다들 빨리 지나가서 이 스샷만 남았다. 아니, 근데 이렇게 보니...지구에 산호가????? 스샷 안남겼으면 너무 빨라서 몰랐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거 혹시 미래인가????? 

 

 자폭장치 세팅을 하고...함교로 돌아왔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가동시키는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이다. 하 미취겠네...ㅋㅋㅋㅋㅋ

 

 

 내가 자폭 장치를 세팅해서 그런지 저런 말을 하는 알렉스... 아니면...아니면 내가 혹시 정말 모건이 아니니??ㅋㅋㅋㅋㅋ((....

 

 얘덜아 사실 난 지금 너네가 뭐하고 있는지는 별로 신경 안쓰여....아직도 자폭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 중ㅋㅋㅋㅋ

 

 

 알렉스가 결국 재뉴어리를 파괴시켰다...

 

 

 나를 공격할 셈은 아닌 것 같다. 

 

 

 일류신도 재촉한다. 아...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무력화 장치도 세팅하러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엘베만 타면 되는 상황에 인공지능 하나가 낑겨서 엘베 사용이 불가한 버그 ㅋㅋㅋㅋ가 일어나....G.U.T.S를 통해 함교로 가고 있음....ㅋㅋㅋㅋㅋㅋ

 

 

 빨리빨리~~~~

 

 

 크아악~~~~~

 

 

 정말....정말 이건가? 나는 결국 탈로스를 날리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인가???

 

 

 그렇다...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자폭이 아니라 무력화 장치를 가동시켰다.

 

 

 와우 엄청나~~

 

 

 생각해보면 산호가 부르던 것이 결국 이 거대 타이폰이었던 것인가? 아무튼 무력화 장치가 가동되어..

 

 타이폰은 소멸하고, 탈로스는 무사하게 되었다. 저기 밝은 파란 빛은 탈출에 성공한 승무원 일행의 함선인 것 같다.

 

 

 알렉스의 목소리로 이런 내레이션이 나온다. 내가 이 신경 이식 장치에 대해 탐탁치 않아했든, 연구 보존이 아닌 어떤 다른 의도로 탈로스를 남겼든, 결국 위험한 프로젝트는 후대에도 남아 전해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게 되었다...

 아니... 지금 생각하면 자폭해서 애비 엿되게 해야했네....어케 지구에 가서 모든걸 까발리고 엿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ㅠㅠㅠㅠ((...) 하지만 뒷얘기가 어찌되든 나는 이 선택을 해버렸고 딱히 후회는 없다....머 어쩌겠어....ㅋㅋㅋ

 

 

 의외로 짧은 엔딩 컷씬이 지나고 엔딩 크레딧이 뜬다. 어....어 정말 이게 다임? ㅋㅋㅋㅋㅋ 좀 황당한데 일단 납득해보려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 크레딧이 지나더니 갑자기 숨겨진 장소로 로딩한다. 뭐가 더 있구만...!

 

 

 ㅁ뭐야 이게...

 

 

 갑자기 얼굴에서 무슨 장치가 벗겨지며....눈부심을 느끼더니 익숙한;;; 광경이 펼쳐진다....................

 

 

 나를... It 이라고 표현함....

 

 

....????????????? 나 거울 세포 얘기 기억하는데.....어....... 어???

 

 

 및췬....및췬 지나친 추측이 맞았나봐...

 

 

 내가 여태 플레이한 내용을 말하는 건가보다.

 

 

 이그웨????? 너 원래 인공지능이었던 거야??? 아님 뒤에 사람이 있긴 한건가??? 아무튼 내가 자신을 구해줬던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래...피아니스트 신경 추출물...찾아줬엇지 ㅋㅋㅋㅋ

 

 

 와........와 나 타이폰이야?????????????????????

 

 

 맞어 너네 탈출시키고 싶었어....

 

 

 헉, 일류신!!!!

 

 

 솔직히 피아니스트 어쩌구는 안한다 쳤어도 일류신은 살려야했다 ㅠㅠ 안그르냐...? 뒤에 일류신 애비 기록 퀘스트도 그렇고...그러고보니 그거 결국 같이 못들었네......어쨌든 전송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싶은데 근데 지금 이 시점에선 ........ㅋㅋㅋㅋㅋ 뭐지 내가 이들을 도운것을 가지고 평가를 하고있는것인듯?

 

 

 그 범죄 이력이 있던 피험체... 2회차를 하면 죽인다 ㅋㅋ 했던 머머리...

 

 

 사실 무기고 비번의 영향도 있었지만 아무튼...((

 

 

 긴 침묵 끝에 대답하는 일류신. 나를 살려둬도 되겠다는 뜻 같다.

 

 

 그걸 어케 안도와...! 안돕고 가는 길 생각하기가 더 귀찮을 것 같은데 ㅋㅋㅋ

 

 

 이건 진짜 고생했다 하지만 화물구역 생존자들은 정말 그대로 죽게 놔둘 수 없었음 상황이...어차피 대기 제어 장치가 있는 곳에 달이 있었기도 했고! 이들을 구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진 않았던 듯.

 

 

 갠적으로 원한도 생겼고 해서 ㅋㅋㅋㅋ

 

 

 아마 승무원 구역이나 온실의 정신 조종을 받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하다. 스샷을 많이 못 남겼지만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살리려고 했음.

 

 

 그치.....내가 을매나 갈팡질팡을 했는지...ㅠㅠㅠㅠㅠ

 

 

 드디어 최최최최최최종 진실 마주하기의 시간인 듯 하다. 그래 제발 상황 좀 설명해 줘!

 

 

 역시 나는 진짜 모건이 아니었다. 내가 여태 플레이한 내용은 모건의 기억을 베이스로 한 시뮬레이션이었던 것이다.

 

 

 산호로 뒤덮힌 지구 도시의 전경; 아...아 그 환영에서 보인게 실제 현재 상황이었나봐...

 

 

 타이폰에게 인간의 특성을 심어주려고 했다는거군...그래서 거울 세포 능력 어쩌구 얘기를 하며... 뭔가 남을 돕고 스스로를 인간이라 생각하는 행동을 했는지에 따라...소위 '인간성'을 평가하고.

 

 

 .......!!!!!!!!!!!!!!!!!!!!!!!!

 

 

 이 뒤에 두가지 선택지가 뜬다. '다 죽인다 / 손을 잡는다' ....... 그리고 스샷으로 못 남겼는데 슬쩍 시점을 아래로 내리면 내 손이 사람의 손 형태를 하고는 있지만 시커멓게 요동치는 타이폰이 확실하다.

 

 

 여기까지 와놓고 딱히 다 죽일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는 손을 잡기로 하고....검었던 손이 인간의 손으로 변형되며(의태기술인 듯..) 알렉스와 손을 잡는다. 아마 모건의 모습을 하고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이렇게 진짜 내막이 드러나며 프레이는 끝이 난다! 꽤 여운이 컸다... 소마 이후로 꽤 오랜만에 이렇게 인상깊은 엔딩은 오랜만이다. 이렇게까지 내가 한 행동들을 평가할 줄은 몰랐음...뭔가 반영이 될거라고는 생각하긴 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아주 잠깐 '아니 인간성을 가지게 된 타이폰이라니 결국 인간이 너무 짱이라고 하는거 아니냐' 싶기도 하다가 결국 인간 VS 죽이는 것 밖에 모르는 미지의 존재의 이야기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듯 하고....이거까지 태클걸면 너무 근본적인 부분이라 적당히 넘어가기로 한다...ㅋㅋ 또 이걸 플레이하는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질 걸 생각하면... 역시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나처럼 열심히 선플레이 했다가도 끝에 아니 뭐야?? 날 속였어??? 하고 다 죽일수도 있지 않을까?? 이것 또한 결국 플레이한 인간의 선택이기도 하고...슬슬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암턴 재밌었다고...!

 그 외에도 모건(이라고 걍 하자 ㅋ)의 반복된 기억소거에 의해 스스로가 누구인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던 부분도 너무 인상 깊었다. 알렉스와 재뉴어리가 시종일관 옆에서 자꾸 진짜 너는 이랬어 어쨌어 뭐라뭐라해서 더더 크아악~~ 하면서 이런 상황인 경우 어떤게 진짜 나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음... 아 자꾸 소마가 떠오르네..ㅠㅠ

 글고보니 환영을 볼때마다 들려왔던 살벌한 모건의 목소리는 아마 시뮬레이션 중인 주인공의 타이폰으로서의 부분이 남아 이 거짓 상황을 깨우치고 인간들을 죽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프레이 엔딩을 본 후에 이미 예전에 엔딩을 본 지인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지인분 말마따나 정말 이 엔딩을 다 본 상태에서 2회차를 하는게....가능한가?? 싶더라... 뭐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감흥이 덜할 듯 하다 ㅠㅠ 프레이를 플레이하기 이전 시점으로 기억 소거가 되지 않는 한 ㅋㅋㅋㅋㅋㅋ 아마 다른 사람이 프레이를 첨 하는 것을 지켜보는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프레이 일지는 끝이다~~~~~ 내용도 그렇지만 그때그때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일이나 전투도 재밌고(심령스킬은 결국 안 건드려서 궁금하긴 하지만..ㅋㅋ) 크래프팅과 재변환 시스템, 아트웍이나 브금 등도 즐거웠던 요소였다. 뒤늦게라도 플레이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둠이나 바하도 재밌게 하긴 했지만 딱히 막 여운이 남는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어서...프레이를 하고나니 디스아너드도 좀 궁금해지긴 했는데, 우선은 하다 만 게임들 정리를 마저 하고 새로운 게임을 해야 할 듯...ㅋㅋㅋ 특히 모로윈드...올해 안에 꼭 엔딩 본다...(( 

 

 

 정말 마지막으로, 내가 하루종일 듣게 된 프레이 OST 최애곡 링크를 올려두고 이만 글을 마친다!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youtu.be/7TRdx2tbUFI